스무 살 이후 본의 아니게 수십 번 이사해야 했다. 나름 10년차 ‘원?구?달(원룸구하기달인)’이라 자부한다. 기자는 사회·정치부 기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름도 생소한 건설부동산부에 배치됐다. ‘원룸 세계’를 넘어 곳곳을 취재하며 우물 밖으로 나오는 경험을 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부동산관련 정책과 건설사 업황, 부동산시장 등을 주로 취재했다.
20대를 ‘저널리스트의 마음을 품은 과학도’로 보냈다. 숙명여대에서 생명과학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에서 저널리즘학을 전공했다. 이후 한겨레 시민편집인실에 몸담았고 책 『벼랑에 선 사람들』과 『한국사회의 길을 묻다 0416』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재는 <뉴시스> 경제부 금융팀 기자로 재직하고 있다. 부동산에 좀더 빨리 눈 떴다면 지금 내 삶의 터전은 이보다 낫지 않았을까. 아는 만큼 보이고 보여야 잡을 수 있다. 월세방을 전전하며 오늘도 한숨 쉬는 청년들에게 이 책이 포근한 보금자리 마련을 앞당기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