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사와 제임스는 각종 잡지와 매체에 글을 쓰는 유명 프리랜서 기자다. 앨리사는 잡지 〈아웃사이드〉 〈익스플로러〉 〈캐나다 지오그래픽〉 〈리더스 다이제스트〉 등에 활발하게 글을 쓰고 있고, 제임스 역시 내셔널 매거진 상을 세 차례나 받았으며, 도미니카공화국의 급진적인 사제였던 삼촌의 암살 사건을 파헤친 《파라다이스에서 죽은 남자》로 찰스 테일러(논픽션 부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쓴 책 《농장에서 식탁까지 100마일 다이어트》는 캐나다에서 베스트셀러가 됐을 뿐만 아니라 TV시리즈 [The 100Mile Challenge(2009)]에도 많은 영감을 주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미션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그 지역 먹거리로 하루 식사를 해결하는 내용으로 캐나다판 ‘삼시세끼’인 셈이다.
밴쿠버 아파트에서부터 반경 100마일 이내에서 생산된 음식만 먹기로 결정했을 때만 해도 두 사람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로컬푸드 먹기의 중요성을 알린 공로로 캐나다 주간지 〈맥클린스〉가 선정한 2006년 영예의 인물이 되었으며,〈아웃사이드〉가 선정한 100인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오늘날 이들이 시작한 로컬푸드 운동은 의식 있는 환경운동가들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 내 몸을 살리고, 내가 사는 지역을 살리고, 나아가서 전 지구를 살리고자 하는 이들에 의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