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한 양조장의 맏딸로 태어났지만 술을 전혀 하지 못하는 어머니는 그 대신 술을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여, 술을 잘 마시는 딸을 낳았다.
그 딸이자 이 책의 작가는 현재, 주류 브랜드가 많은 롯데그룹의 광고대행사 대홍기획 전문임원으로 광고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광고 기획일을 하고 있으며, 한류 마케팅의 시작이자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롯데면세점 한류 캠페인, 일본관광청 J-Route 캠페인, 위메프 싸다 캠페인 등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작가는 곁에 오래 머물러주었던 좋아하는 이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려 이 책을 썼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책이라기보다 감사 편지에 가깝다. 조금 부끄럽지만 좋아하는 술의 힘을 빌려 용기를 내어 이 편지를 부친다. 이제 그들로부터 함께 술 한잔하자는 답장을 기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