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아름다운 것을 알기 위해서는 바닷속으로 들어가봐야 한다. 삶이 아름다운 것을 알기 위해서는 또한, 삶 속으로 들어가봐야 한다. 소설가라는 직업은 기름처럼 삶 위에 둥둥 떠 있게 만들어서 나이에 비해 철이 덜 들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지도 모르지만, 어디를 가든 바닷가 근처에서 살고 싶다. 여행이 내 소설의 키워드였다면, 앞으로는 삶이 키워드가 되었으면 좋겠다. 광안리 바닷가에서 늙은 개 한 마리, 폐쇄적인 고양이 한 마리, 관리하기 힘든 여자 한 명과 함께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웰컴 투 더 언더그라운드』『뉴욕 비밀스러운 책의 도시』『하트브레이크 호텔』이 있다. 한 페이지 단편 소설(1pagestory.com)을 운영하면서 종종 작은 책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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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은 독자의 모든 이메일에 답한다 orientshi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