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정우성
태풍이 일면 슬레이트 지붕이 들썩인다. 비닐 천막 사이로 험한 바람소리가 들어온다. 방목된 아이들은 거친 말을 사용했다. 그런 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자랐고 어른이 됐다. 그리고 어느덧 한 여자의 남편,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육아에 관한 글을 썼다.
2002년부터 변리사로 일하고 있고 지금은 광화문 근처에서 특허사무소를 경영한다. 인터넷신문 〈딴지일보〉에 “나는 아빠다”를 연재했으며, 특허에 관한 칼럼도 쓰곤 한다.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로 2012년 KAIST 과학저널리즘상(인터넷 부문)을 받았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망원경이나 현미경이 아니다. 그저 알맞은 안경이 필요할 뿐이다. 전문가들은 문제를 과장하거나 비좁은 시야를 제안하는 버릇이 있다. 육아와 자녀교육은 너무 중요해서 전문가의 조언에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인생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상상할 여지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이게 얼마나 큰 위안인가.
지은 책으로는 《특허전쟁》(공저, 2011), 《세상을 뒤흔든 특허전쟁 승자는 누구인가?》(2012)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