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대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한 렉스 스타우트는 범죄 소설, 환상 문학, 역사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쓰며 기량을 쌓았다. 1934년 네로 울프가 등장하는 첫 번째 소설『독사Fer-de-Lance』를 발표하며 단숨에 인기 작가가 되었다. 이후로 이어진 총 46권의‘네로 울프 시리즈’는 미국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스타우트를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스타우트의 소설의 특징은 개성 넘치는 인물에 있다. 네로 울프와 아치 굿윈이라는 콤비의 등장은 평범한 플롯을 특별한 것으로 탈바꿈시킨다. 이 환상의 탐정 콤비는 자주 티격태격하며 독자에게 웃음을 주는데, 집 밖으로 나가기 싫어하는 네로 울프가 여행을 떠난다
는 익살스러운 상황으로 시작하는『요리사가 너무 많다』는 울프의 미식가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이기에 더욱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