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유목민. 후천적 긍정주의자.
홍익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조성룡도시건축에서 일했다.
학창시절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와 파스(PAS, 아시아태평양재단)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미국 등을 여행했으며,
한창 설계 일을 하던 2006년 자신에게 다짐한 약속대로 ‘긴’ 여행을 떠났다.
이탈리아의 소도시 페루자에서 장기간 머물며 언어를 배우고, 연극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전을 열며 전 세계에서 온 이들과 삶을 나누었다.
이 긴 머묾은 또 하나의 길을 열어 이탈리아 정부장학생으로 Politecnico di Milano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유럽과 아프리카를 걸으며
사람과 도시를 배우다 마침내 고향 땅에 섰다.
현재 길에서 배운 고유한 시선과 마음으로 공간과 삶을 짓는 ‘쟁이’의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