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일러 의과대학의 신경과학과 부교수. 시간지각, 공감각 연구로 널리 알려졌으며, 현재 신경과학을 법학에 접목해 인간의 지각 및 행동, 결단을 연구하는 신경법학(neurolaw)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하는 촉망 받는 젊은 과학자이다.
그러나 이글먼은 전 세계 독자들에게 『썸Sum』이라는 독특한 우화소설로 먼저 알려졌다. 대학원 재학 시절에 쓴 『썸』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 터키, 이스라엘, 일본, 대만 등 23개국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여덟 살 때 집 지붕 위에서 떨어지며 순간이 영원처럼 느껴지는 경험을 한 뒤로, 삶과 죽음 곧 ‘시간’이라는 인류의 오랜 주제에 대해 깊이 사유하게 되었다.
신경과학 관련 저서 『수요일은 인디고블루Wednesday is Indigo Blue』 『인코그니토Incognito』 등에서도 과학적 상상력과 철학적 사유의 절묘한 크로스오버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