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문학가, 사상가, 혁명가이자 교육가. 본명은 저우수런(周樹人)이고 자는 위차이(豫才)이다. 1918년 처음 루쉰이라는 필명으로 중국 근대문학사상 최초의 백화소설인 「광인일기(狂人日記)」를 <신청년(新靑年)>에 발표하며 신문학운동의 기치를 올린 루쉰은 1921년 중편소설 「아Q정전(阿Q正傳)」으로 중국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잇달아 소설집 『외침(?喊)』(1923) 『방황(彷徨)』(1926), 산문집 『열풍(熱風)』(1925)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朝花夕拾)』(1928), 산문시집 『들풀(野草)』(1927), 문학연구서 『중국소설사략(中國小說史略)』(1924) 등을 펴냈고, 수많은 필명으로 여러 잡지에 잡문 또는 잡감문(雜感文)을 기고했으며, 많은 외국 작가의 작품을 번역 소개했다. 말년에 마지막 소설집 『옛이야기, 다시 쓰다(故事新編)』(1936)를 발표했다. 그는 평생 중국 문화사업에 크게 공헌했고, 진보적 외국문학뿐 아니라 국내외의 저명한 회화와 판화 작품을 보급하고 소개하는 데 힘썼으며, 수많은 고전문학을 수집, 연구하고 정리했다. 1936년 상하이에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