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없어진 영화지 <키노>에 2000년 입사해 영화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정성일, 이연호 편집장님께 작가주의 이론을 주입받았으나 홍콩영화에 대한 애정만 더욱 커져갔다. 옮겨 다니는 회사마다 망한다는 불명예를 뒤집어쓰며 이후 『필름2.0』을 거쳐 현재 『씨네21』에서 일하기까지 근 10년 동안 성룡, 유덕화, 이연걸, 양조위, 양자경, 견자단, 유청운, 여명, 오우삼, 두기봉, 유위강, 맥조휘, 이인항, 팡호청 등 수많은 홍콩 영화인들을 인터뷰했다. 오승욱, 류승완 감독과 함께 영화사 태원에서 출시한 여러 편의 홍콩 쇼 브라더스 사의 DVD 음성해설을 맡기도 했다. 홍콩영화를 보다가 거리 표지판이나 건물 간판이 등장하는 순간 무조건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는 버릇이 있다. 몸은 서울에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홍콩영화 속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