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들한테 음악을 들려주고 그 반응을 살피는 실험이 있었다. 과학자들은 각기 다른 여러곡의 음악을 들려줬는데 원숭이를 진정시켜준건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의「Of Wolf and Man」뿐이었다고. (그 거친 목소리와 기타 파열음이란!) 이 소식을 접하고 과학사이트를 뒤져본다면 당신은 혹시 과학도? 메탈리카의 음악을 뒤지는 당신은 혹시 음악팬? 언젠가 한번 사람들 앞에서 얘깃거리로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혹시 사교의 여왕? 과학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고 이 책이 그 중 하나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십수년간 라디오 방송에서 일하면서, 아이디어의 동맥경화가 일어날 것 같은 순간마다 긴급 소생술을 펼쳐준 흥미진진 과학뉴스와 과학책에 감사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