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과 명품을 좋아하는 파리 부유층 자제를 뜻하는 나피족이자 강렬하고 시니컬한 눈빛을 가진 작가. 1982년 파리 서부 교외의 세브르에서 건축가인 아버지와 회계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처음 시를 쓰며 문학에 눈뜬 그녀는 열일곱 살에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과 프레데리크 베그베데의 『9,990원』을 읽고 영감을 받아 육 개월 만에 첫 소설 『헬』을 완성했다. “나는 창녀다”라는 도발적인 발언으로 시작하는 『헬』은 발표되자마자 프랑스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2006년 브뤼노 시슈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롤리타 필은 2006년 영화 <UV>의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각색하는 등, 현재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 『버블껌』(2004) 『석양의 도시』(2008)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