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드는 일이라면 요리를 빼고 무엇이든 좋아하는 지은이 조수정은 대학에서 의상학을 공부하고 오브제/오즈세컨과 쌈지에서 비주얼 머천다이저로 일했다. 그러다 2000년 12월 남편과 함께 손맛이 살아 있는 디자인 문구 브랜드 ´공책 디자인 그래픽스(O-CHECK DESIGN GRAPHICS)´를 만들었다. 쓸모 있는 물건 못지않게 마음에 필요한 물건들의 소중함을 아는 그녀는 문구 브랜드 공책을 확장해, 리빙 디자인 회사 ´스프링 컴 레인 폴(SPRING COME, RAIN FALLl)´을 남편과 함께 설립하여 현재 디자인 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요리하는 남편과 자전거 타는 아들이 보이는 마루에서 예쁜 소품을 만드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천천히 흐르는 삶의 소중함을 알려준 한옥이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