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상실의 계절」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80년대에 대한 반성적 비판과 함께, 지난 시대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역사의식을 지성적이고도 감성적인 언어로 형상해온 작가는, 마침내 인간과 사랑에 대한 성찰을 거쳐 실존적 정체성에 문제적으로 접근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소설집 『함께 걷는 길』 『칼날과 사랑』 『유리구두』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와 장편소설 『‘79-’80 겨울에서 봄 사이』 『긴 밤, 짧게 다가온 아침』 『그래서 너를 안는다』 『시드니 그 푸른 바다에 서다』 『먼 길』 『그늘, 깊은 곳』 『우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