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이르는 계절(문학동네포에지016)
- 저자
- 조연호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21-03-30
- 사양
- 68쪽 | 130×224 | 무선
- ISBN
- 978-89-546-7776-9 03810
- 분야
- 시, 문학동네포에지
- 정가
- 10,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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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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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9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암흑향』 『농경시』 『천문』 『저녁의 기원』 『죽음에 이르는 계절』, 산문집 『행복한 난청』을 출간했다. 현대시작품상, 현대시학작품상, 시와표현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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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라면집에 모여 있던 소년들 / 죽음의 집 / 죽음에 이르는 계절 / 시월 / 달의 목련 / 길을 향하여 / 열매를 꿈꾸며 / 불을 꿈꾸며 / 사생대회 / 모래내 / 어떤 꿈의 거푸집 /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 염전 / 비 내리는 한철 / 수로 / 나쁜 혈통 / 오월 / 오월 / 쥐의 날 / 유월 / 얼음불꽃 / 수목한계선 / 꽃 없는 나무, 제주(濟州) / 매립지 / 금요일의 자매들 / 금요일의 자매들 / 빨간 모자 / 불의 교성(交聲) / 구순기 / 연혁(沿革) / 갈림길 / 진주난봉 / 해피엔딩 / 입춘 부근 / 단식(斷食) / 흑백사진 / 모네의 저녁 산책 / 적(敵), 밋밋한 여닫이문 / Highway Star / 만화가 소년 / 교문리 / 유원지 필담 / 낡은 장화 / 소리가 만들어놓은 길 / 모래의 시작 / 희망 / 몇 개의 길 / 그대여 오늘은 / 충혼탑에의 추억 / 풀밭 위의 식사 / 왼발을 저는 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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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문학동네포에지 2차분 리스트
011 김옥영 『어둠에 갇힌 불빛은 뜨겁다』
012 이문재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013 염명순 『꿈을 불어로 꾼 날은 슬프다』
014 안도현 『서울로 가는 전봉준』
015 정은숙 『비밀을 사랑한 이유』
016 조연호 『죽음에 이르는 계절』
017 김민정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018 최갑수 『단 한 번의 사랑』
019 이영주 『108번째 사내』
020 이현승 『아이스크림과 늑대』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