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의 삶(양장본)
- 저자
- 이금이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21-03-16
- 사양
- 280쪽 | 118*188 | 양장
- ISBN
- 978-89-546-7762-2 03810
- 분야
- 장편소설, 청소년문학
- 정가
- 13,5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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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과거의 어느 갈림길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나와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 어느 한 순간 정지할 수도 리셋할 수도 없는 ‘삶’ 한가운데로 우리를 초대하는 소설
이금이 작가는 퇴고에만 수년이 걸린 이번 책에 ‘상만’과 ‘허구’, 상반돼 보이는 두 사람의 전 생애를 그리면서 평행세계로의 여행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접목시켰다. 삶과 죽음, 허구와 진실, 과거와 현재,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오가는 긴장감 있는 구성은 독자를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깊은 통찰이 담긴 단단한 문장으로 축조된 서사의 끝에 기다리고 있는 충격적인 반전은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한다.
소설의 첫 장면은 죽음이다. 음울한 농담처럼 불쑥 찾아온 장례식 초대장. 소식이 끊긴 지 오래였던 동창생 ‘허구’의 죽음을 심상하게 전하는 그 짤막한 글은 산 사람들의 마음에 크고 작은 파문을 불러일으킨다. 부고를 알린 이가 다른 누구도 아닌 ‘상만’이었기에 더더욱. 친구들의 기억 속에 상만은 허구의 똘마니로 저장돼 있었다. 지난 30년 동안 상만과 허구 두 사람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허구를 만나며 어지럽게 엉켜 버린 상만의 삶과, 누구도 알지 못했던 비밀을 짊어지고 살아온 허구의 진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허구의 삶』은 그렇게 우리를 진실된 “삶” 속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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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금이
1984년 새벗문학상에 당선돼 작가가 되었다.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첫사랑』 『망나니 공주처럼』 『내 이름을 불렀어』 등의 동화와 『유진과 유진』 『벼랑』 『소희의 방』 『청춘기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등의 청소년소설을 썼다. 2007년 소천아동문학상, 2012년 윤석중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2020년엔 국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한국 후보로 지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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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초대장 …… 5
쌀자루의 무게 …… 15
여행자 K …… 43
환한 어둠 …… 73
허구의 기록 …… 123
갈림길 …… 151
운명의 경계 …… 177
산 자와 죽은 자 …… 215
삶으로의 초대 …… 257
작가의 말 ……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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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과거의 어느 갈림길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나와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등단한 지 30여 년, 이금이 작가는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등으로 우리 문학사에 족적을 남겨 왔다. 시대를 막론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처한 현실을 파고들어, 그 아픔과 성장을 치밀한 서사에 녹여 낸 것이 바로 ‘이금이표’ 작품이라 할 것이다. “아직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는 이금이 작가는 한순간도 쓰기를 멈추지 않고 지금도 외연을 넓혀 가는 중이다.
작가는 퇴고에만 수년이 걸린 이번 책에 ‘상만’과 ‘허구’, 상반돼 보이는 두 사람의 전 생애를 그리면서 평행세계로의 여행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접목시켰다. 삶과 죽음, 허구와 진실, 과거와 현재,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오가는 긴장감 있는 구성은 독자를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깊은 통찰이 담긴 단단한 문장으로 축조된 서사의 끝에 기다리고 있는 충격적인 반전은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한다.
소설의 첫 장면은 죽음이다. 음울한 농담처럼 불쑥 찾아온 장례식 초대장. 소식이 끊긴 지 오래였던 동창생 ‘허구’의 죽음을 심상하게 전하는 그 짤막한 글은 산 사람들의 마음에 크고 작은 파문을 불러일으킨다. 부고를 알린 이가 다른 누구도 아닌 ‘상만’이었기에 더더욱. 친구들의 기억 속에 상만은 허구의 똘마니로 저장돼 있었다. 지난 30년 동안 상만과 허구 두 사람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허구를 만나며 어지럽게 엉켜 버린 상만의 삶과, 누구도 알지 못했던 비밀을 짊어지고 살아온 허구의 진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허구의 삶』은 그렇게 우리를 진실된 “삶” 속으로 초대한다.
"살아 있어 아직 많은 것이 가능했다.”
어느 한 순간 정지할 수도 리셋할 수도 없는
‘삶’ 한가운데로 우리를 초대하는 소설
“사람들은 늘 선택하며 살아간다. 선택하지 않은, 가지 않은 길에 대해 일말의 후회나 미련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른 삶을 안다 한들, 본다 한들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미련이 남았다.”(본문 70면) 『허구의 삶』 속 인물들은 모두 ‘지금과는 다른 삶’에 목말라 있다. 걸어 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선망이 자꾸만 그들의 발목을 잡곤 한다. 그 모습에 나 자신을 겹쳐 보기란 어렵지 않다. 삶의 매 갈림길마다 선택의 무게를 짊어지며 나아가는 일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또 한 번 갈림길 앞에 서게 된다. 잃어버린 길 위에서 어디에도 발붙이지 못한 채 허구의 세계를 떠도는 여행자가 될 것인가. 자신의 일그러진 삶을 부정하고 다른 삶을 선망하며 허구로 무장한 채 걸어갈 것인가. 허구와 상만, 양극단을 달려가는 두 사람의 생애를 체험하는 일은, 이어질 나의 여정에 어떤 선택을 쌓아 나갈지 고민해 볼 기회가 된다. 더불어 그 선택의 무게를 견디며 나아갈 나 자신을 조금 더 너그럽게 안아 줘도 된다는 작가의 위로를 함께 건네받을 것이다.
실수했더라도, 후회로 가득하더라도 우리 앞엔 아직 가지 않은 길이 놓였다. 어떤 마음으로 나아갈지 선택은 책을 덮은 우리의 몫이다. “살아 있어 아직 많은 것이 가능”하기에.
"과거의 어느 갈림길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나와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 어느 한 순간 정지할 수도 리셋할 수도 없는 ‘삶’ 한가운데로 우리를 초대하는 소설
이금이 작가는 퇴고에만 수년이 걸린 이번 책에 ‘상만’과 ‘허구’, 상반돼 보이는 두 사람의 전 생애를 그리면서 평행세계로의 여행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접목시켰다. 삶과 죽음, 허구와 진실, 과거와 현재,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오가는 긴장감 있는 구성은 독자를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깊은 통찰이 담긴 단단한 문장으로 축조된 서사의 끝에 기다리고 있는 충격적인 반전은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한다.
소설의 첫 장면은 죽음이다. 음울한 농담처럼 불쑥 찾아온 장례식 초대장. 소식이 끊긴 지 오래였던 동창생 ‘허구’의 죽음을 심상하게 전하는 그 짤막한 글은 산 사람들의 마음에 크고 작은 파문을 불러일으킨다. 부고를 알린 이가 다른 누구도 아닌 ‘상만’이었기에 더더욱. 친구들의 기억 속에 상만은 허구의 똘마니로 저장돼 있었다. 지난 30년 동안 상만과 허구 두 사람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허구를 만나며 어지럽게 엉켜 버린 상만의 삶과, 누구도 알지 못했던 비밀을 짊어지고 살아온 허구의 진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허구의 삶』은 그렇게 우리를 진실된 “삶” 속으로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