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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염되었다 UN 인권위원의 코로나 확진일기

저자
서창록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
2021-03-12
사양
228쪽 | 128*188 | 신국판 변형 | 무선
ISBN
978-89-546-7781-3
분야
산문집/비소설, 정치/사회
정가
14,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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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UN 자유권위원회 위원,

코로나 확진으로 자유를 빼앗기다

성북구 13번 확진자의 사라진 인권을 찾아서



“이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예기치 않게

인생이 바뀐 한 사람의 기록이다.

그러나 당신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다.”



UN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으로 수년간 일하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UN 자유권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인권전문가 서창록 교수. 그는 2020년 3월 UN 체제학회 참여차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그 순간부터 존경받는 인권학자이자 대한민국 인권과 외교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던 그의 세계는 급변한다. 그간 머리로 연구하고 잘 안다고 믿어왔던 약자와 소수자의 삶, 인권의 개념은 산산이 부서지고, 그는 사회에서 존엄성과 인격이 있는 한 인간이 아닌 ‘해외에서 바이러스를 묻혀온 보균자’로 치부되고 관리되기 시작한다. 행동거지를 잘못해서 코로나에 걸렸다는 낙인찍기, 그리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 일파만파 퍼진 각종 루머, 격리중의 24시간 감시와 죽음에 대한 공포 속에서 그는 때론 분개하고 종종 체념하고, 안간힘을 다해 버텨내며, 그를 완전히 무너뜨리려는 정신질환과도 맞서 싸운다.

그는 코로나 확진의 경험이 인권전문가로서도, 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도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었다고 말한다. 확진 순서로 넘버링된 번호로 분류되고 처리되고 차별받으며 신상과 동선이 낱낱이 공개되던 코로나 초기의 확진자에서, 다시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찾고 일상으로 돌아와 더 민감하고 뜨거운 인권전문가로서 유럽인들과 ‘K-방역’에 대해 토론하고 한국인 최초 UN 자유권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기까지—그의 코로나 확진일기는 그간 우리가 잊어버리고 지워버린 인간의 얼굴과 권리를 돌아보게 한다.

이것은 코로나 시대 우리가 바이러스를 잡는 데만 몰두하고 감염자들의 동선을 집요하게 쫓느라 놓쳐버린 ‘인간다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UN에서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등으로 6년간 일해오던 중에, 2020년 3월 UN체제학회 참여차 뉴욕으로 출국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코로나19는 내 명함에 새겨진 온갖 직책과 직위를 떼버리고, 그저 확진 순서로 넘버링된 번호로 관리되고 격리되고 처리되는 확진자로서 이 사회의 혐오와 모욕과 부조리를 온몸으로 겪어내보라고 말하고 있었다. 매 순간 맞닥뜨리는 당혹스럽고 고통스러운 일 앞에서 내가 연구하고 확신을 가졌던 인권에 대한 지식과 신념, 읽고 써온 책들은 한낱 종잇장일 뿐이었다.

고통과 회복, 웃음과 울음, 무지와 깨달음이 뒤엉켜 있는 이 이야기를 당신 곁의 한 친구와 가족이 겪은 일처럼 읽어주길 바란다. 코로나 확진 과정에서 끝까지 아닐 거라 버둥거리고 도리질했던 바보 같은 나의 허세에 웃고, 때론 한 환자가 홀로 격리된 채 감당해내야만 했던 고통에 울고,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코로나라는 대재앙 속에 적당히 덮어두었던 ‘인간다움’의 가치에 대해 기억해주길 바란다.

코로나19가 사라진 자리에도 바이러스와 전염병, 혹은 한 인간을 세계로부터 격리하고 처리해야만 하는 재난은 계속 들이닥칠 것이다. 이 책이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리고 놓친 것들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 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_프롤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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