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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전부를 자르고 붙이면 59개의 팝업카드가 나옵니다
연말이면 지인에게 보낼 카드를 고르는 일로 설렌다. 한 해 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직접 만든 카드에 메시지를 적어 보내면 어떨까?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는다. 게다가 손수 만든 카드는 어린이들만의 특권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왠지 유치한 카드가 나올 것만 같다.
그러나 이 책 <자르고 붙이는 팝업카드북>이면 고민할 필요 없다. 기존의 책들은 그동안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따라 그릴 수 있는 작가의 예쁜 ‘도안’을 따로 붙여왔다. 그래서 도안 위에 먹지를 대고 그린 다음, 만드는 방법을 따라 해도 책에서 보여주는 샘플처럼 깔끔한 완성품이 나오지 않았다.
이 책은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독자들이 ‘자르기’ ‘접기’ ‘붙이기’의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며, 그 즐거움이 훌륭한 완성품까지 이르도록 하는 데에 목적을 둔 책이다. 그래서 일본의 인기 공예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가 자신의 도안을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꽉 채워 넣었다. 우리는 작가의 도안을 잘라서 접은 다음, 친구에게 보낼 메시지를 적어 종이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쉽고 간단하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어 ‘자르고 접고 붙이며’ 받는 이를 생각했을 당신의 마음은 그 어떤 비싼 것보다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주는 이의 마음이 톡! 하고 튀어나오는 팝업카드에 받는 이의 마음 또한 유쾌하고 따뜻해질 것이다.
당신의 책상 위에 귀여운 동물들을 쪼로록
일본에서 테디베어 일러스트의 일인자이며, 귀여운 동물 일러스트로 많은 팬을 보유한 작가의 도안은 따뜻하다. 작가의 도안을 잘라서 책상 위에 펼쳐놓으면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선을 따라 서너 번 접어 풀로 붙이기만 하면, 놀랍게도 전문가의 영역인 듯 어렵게만 보였던 팝업 모형이 나오는데, 여기까지만 해도 완성도가 높다. 그 다음은 팝업 모형을 마음껏 활용하면 된다.
대부분의 도안은 카드로 활용하면 좋지만, 지인에게 보내고 남은 팝업 모형을 당신의 책상 위에 쪼로록 올려놓아도 예쁜 장식물이 된다. 특히 연말이나 기념일 파티를 준비중이라면, 팝업 모형물로 방을 장식해도 좋을 것이다.
이 책에는 팝업카드 이외에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물, 갓 구운 쿠키를 포장할 때 쓰는 태그, 북마크, 북커버 등의 도안도 함께 들어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에 가위와 풀만 준비하자! 멋진 팝업 모형물이 톡!하고 튀어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