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해명하고 싶진 않아. 내 삶은, 오직 나의 예술이야.”
“수고했어 오늘도, 또 와 내일도.”
《미스테리아》 42호는 창간 7주년 기념호다. 매번 창간 기념호마다 진행되는 ‘현대사+대중문화’ 특집도 1990년대까지 넘어왔다. 1990년대는 최근 몇 년 동안 방송가와 영화계에서 가장 각광받으며 되풀이 소환되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아마도 현재 시점에서 가장 활발하게 작업하는 창작 주체들이 1990년대를 가장 빛나는 청춘의 즐거움을 누린 시대로 기억하기 때문이거나, 혹은 바로 지금의 한국 대중문화의 시발점이 이때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무언가의 1세대’라는 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점점 더 강해지는 아우라를 띠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미스터리/스릴러 장르를 다루는 잡지 《미스테리아》가 1990년대의 흥망성쇠의 과정에서 관심 있게 들여다볼 만한 지점들은 무엇이었을까.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손에선 늘 소금 마늘 레몬 냄새가 나고
2016 교보문고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
2018 교보문고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
제29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50만 독자가 함께 읽은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음악작가가 전하는 실연투쟁기 | 박준 권진아 유희열 강력 추천!
“어떤 종류의 이해는 실패하고 나서야 비로소,
『고양이의 제단』은 채경과 지후 자매 콤비가 학교에서 벌어진 소소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사건들을 해결하는 연작 단편집이다. 각각의 사건을 거치면서 두 자매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학교 2년생인 지후는 스스로는 냉소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 관찰력이 좋고 추론에도 능숙하다. 채경은 모종의 이유로 학교에 가지 않고 자신의 방에만 틀어박혀 있다. 지후는 이런 언니와 ‘약속’을 잡고 가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호기심 많고 타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지후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종종 휘말리는데, 그 과정에서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사건을 해결한다.
1포인트의 디테일을 위해 수정, 수정, 수정!
“두나는 두나를 벗어나 또다른 에고로—
“아무도 주눅들지 않고,
고독한 삶의 세목을 특유의 정교하고 단정한 문장으로 기록해온 소설가 조경란의 연작소설 『가정 사정』이 출간되었다.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관계’의 문제를 치밀하고 섬세한 문체로 다”룬다(현대문학상 심사평)는 감탄어린 평을 받아온 작가는 26년이라는 시간 동안 소설과 글쓰기를 향한 끊임없는 사랑으로 성실하게 작품을 창작해왔다.
뜨거운 페미니즘 계정 ‘읽는페미’를 둘러싼 계정 운영자 김도치와 그의 친구 서반다의 이야기.
5년 전 7월 19일, 혜진이가 사라지고 1831일이 흘렀다. 맙소사, 전부 소수잖아!
문학평론가, 소설가, 에세이스트, 장서가, 문장노동자…… 수많은 수식이 있겠으나 그에 앞서 단연 ‘시인’, 장석주의 시집 『햇빛사냥』이 문학동네포에지 50번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이번에 새 판으로 선보이는 『햇빛사냥』은 그의 첫 시집 『햇빛사냥』과 두번째 시집 『완전주의자의 꿈』을 합본한 것이다.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등단으로부터 거슬러도 43년, 고교 문청으로서 시를 써온 세월부터 가늠하면 족히 50년에 달하는 그의 시력, 그 첫머리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시집인 셈이다.
“숨쉬는 글자를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