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가운데 가장 훌륭한 철학자, 철학자 가운데 가장 훌륭한 시인', 독창적인 사고와 개성적인 문체, 새로운 철학적 화법을 제시한 프랑스 현대 사상사의 독보적 존재. 1884년 샹파뉴 지방의 작은 마을 바르 쉬르 오브에서 태어나 중학교 교사, 우체국 직원 등으로 일했고, 마흔 무렵 철학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1927년에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디종 대학을 거쳐 소르본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1951년과 1959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1961년에는 국가문학대상을 받았다. 특히 이성에 기초한 자연과학적 사유와 직관적이고 시적인 사유를 엄격하게 구분하면서 인식론과 과학이론, 예술이론과 시인의 창조행위 등의 문제에 천착했다. 저서로 『대지 그리고 휴식의 몽상』 『불의 정신분석』 『물과 꿈』 『공기와 꿈』 『공간의 시학』 『촛불의 미학』 『불의 시학의 단편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