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철학과에 입학해 박사 학위를 받을 때까지 줄곧 철학을 공부했다. 공부하는 과정이 특별히 즐겁거나 기쁘지 않았고 그리하여 성실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읽고 쓰는 것은 아직 이해하고 싶은 것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테오 리치와 주희 그리고 정약용』을 비롯해 여러 책을 썼고 『하빈 신후담의 돈와서학변』을 번역했으며 마테오 리치, 성호 이익, 다산 정약용 등에 관한 여러 논문을 썼다. 이화여대 인문과학원의 HK연구교수로 일했고 지금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HK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