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요리 교실 ‘구르메 레브쿠헨(Gourmet Lebkuchen)’ 선생님. 매달 150여 명의 수강생이 찾아온다. 대기자도 딱 그만큼이라 늘 마음이 쓰인다. 요리 교실의 수강생은 20대부터 70대까지, 일반 직장인부터 프로 요리사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온다. 함께 요리를 만들고, 멋지게 한상 차려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눈다. 수강생들의 평균 수강 기간은 5년. 한번 등록하면 어느새 1년을 훌쩍 넘긴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지중해 요리와 일본 요리가 각각, 때로는 한데 어우러져 근사한 코스 메뉴로 탄생한다. 여기에 더해지는 식문화 이야기는 히데코 요리 교실의 매력.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수업에서는 꼭 그 요리에 담긴 문화적 배경을 함께 이야기한다. 요리하기 전에 문화를 먼저 이해하면 요리가 더욱 맛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라는 히데코 선생. 일본 태생의 귀화 한국인으로 한국 이름은 ‘중천수자.’ ‘히데코 선생님’ 대신 ‘수자 언니’라 불리기도 한다. 쓴 책으로는 에세이 『셰프의 딸』 『맛보다 이야기』와 요리책 『지중해 샐러드』 『지중해 요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