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키 시즈코는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추리소설가이다. 게이오 대학 영문학과에 재학중이던 1960년에 이가라시 시즈코라는 이름으로 쓴 「엇갈린 죽음」이 에도가와 란포 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렸다. 잠시 휴식기를 거쳐 1969년 발표한 『천사가 사라져 간다』가 에도가와 란포 상 최종 후보에 다시 오르며 화려하게 재기하였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돌입했다.
일본 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작가로, 1972년 발표한 『증발』이 제26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고, 1998년에 베이징 탐정추리문예협회의 번역 작품상을 추가 수상하였다. 또한 엘러리 퀸과의 사숙을 인연으로 퀸의 사전 허가를 받고 출간한 것으로 유명한 『W의 비극』역시 2001년에 이 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제3의 여자』는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1989년 제53회 프랑스 모험소설 대상을 수상하였다.이어 일본 추리소설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06년 제10회 일본 미스터리문학 대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나쓰키 시즈코는 플롯 사이에 트릭을 설치하는 기술이 뛰어나며, 섬세하고 인간적인 심리 묘사로 독자를 단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