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이자 소설가. 1927년 스위스 로잔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인 자크 르네 피슈테르다.
이집트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스위스로 돌아와 훗날 교편을 잡게 될 로잔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역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프랑스 혁명시대와 프랑스 제1제정 시대로, 그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그러나 그의 이름을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 것은 그가 선보인 한 편의 놀라운 미스터리 소설 <편집된 죽음>이다. 출판과 역사, 문학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이 녹아든 이 처녀작으로 그해 공쿠르 상 후보에 올랐고, 에드거 상에 필적하는 프랑스 장르문학상인 그랑프리 드 라 리테라튀르 폴리시에 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주요 저서로는 <드레퓌스 사건에서 세계 대전까지의 프랑스 사회주의>, <혁명의 비망록> 등 10여 권의 역사서가 있으며, 그외에도 미스터리 소설 <태양의 가면>을 발표했다. 현재 작가는 보 지방의 프레베랑주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