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저자 Author
김훈태

김훈태

약력
김훈태 서른이 되던 해 3년간 다니던 회사를 잠시 쉬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차분하고 평온하게 걸어가고 싶었다. 나의 진심이 무엇인지, 이 세상에서 내가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지, 그것부터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주저 없이 여행 가방을 꾸렸다. 교토의 여름은 무덥고 아름다웠다. 매일 아침 멀리서 들려오는 풍경 소리에 깨어나 뚜렷한 계획 없이 느릿느릿 절과 신사, 강가와 카페, 어느 마을들을 걸었다. 문득 걸음을 멈추고 생각해보니 내가 걷고 있는 건 길이 아니라 서른 해를 살아온 나의 기억과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나의 미래였다. 햇살이 드문드문 비치는 나른한 카페 Michele´s에 앉아 나의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건 그날 이후였다. 그렇게 수취인이 불분명한 편지는 시작되었고, 14통의 편지가 모여 이렇게 책 한 권이 되었다.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내가 살아온 시간들을 다독이기 위해,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나는 그 편지들을 썼던 것 같다. 그리고 여행이 끝난 지금 나는 다행스럽게도 조금 더 여유롭고 단단해져 있다. 이미 떠난 사람, 아직 떠나지 못한 사람,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편지들을 보낸다. sawberry@naver.com
저서

전화번호 안내

문학동네
031-955-8888
문학동네 어린이
02-3144-3237
교유서가
031-955-3583
글항아리
031-941-5157
나무의마음
031-955-2643
난다
031-955-2656
031-8071-8688
싱긋
031-955-3583
아트북스
031-955-7977
앨리스
031-955-2642
에쎄
031-941-5159
엘릭시르
031-955-1901
이봄
031-955-2698
이콘
031-8071-8677
포레
031-955-1904
테이스트북스
031-955-2693
이야기 장수
031-955-2651
호호당북스
02-704-0430
구독문의
031-955-2681
팩스
031-955-8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