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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꾼의 나라 미국
피터 안드레아스
글항아리
2015년 4월 13일 발행
28,000원
미국은 유서 깊은 밀수 국가다. 18세기 서인도제도의 당밀과 네덜란드의 화약에서부터 19세기에 첨단을 달리던 영국의 방적기술과 아프리카 노예를 거쳐 20세기 프랑스제 콘돔과 캐나다산 주류 그리고 멕시코 노동자와 콜롬비아 코카인에 이르기까지, 밀수의 역사가 면면히 흐르는 곳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엄청난 행정 권력을 휘두르게 된 것도 밀수를 단속한다는 명분으로 가능한 일이었다. 무엇보다 역설적인 점은 밀수꾼의 자식으로 태어나 여태껏 밀수로 자라온 미국이 지금은 지구촌을 상대로 밀수 통제 정책을 전파하는 십자군 행세를 한다는 사실이다...
전사자 숭배
조지 모스
문학동네
2015년 3월 30일 발행
20,000원
전장에서 죽은 병사들을 국가와 민족의 영웅으로 기리는 문화는 언제 시작되었을까? 그것은 자연스러운 애도의 감정에서 비롯된 것일까, 아니면 국가 권력의 은밀한 메커니즘이 작동한 것일까? 일반 병사들을 "호국영령"으로 호명하고, 국립묘지에 안장하며, 무명용사 탑 등 전사자 기념물을 세워 기리는 문화는 근대 국민국가의 산물이다. 내셔널리즘과 파시즘, 남성성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독일계 유대인 역사학자 조지 모스는 풍부한 전쟁 사료와 다채로운 시각 자료를 바탕으로 "전사자 숭배"와 "전쟁 경험의 신화"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결과를 치밀...
르네상스 뒷골목을 가다
니콜라스 터프스트라
글항아리
2015년 3월 23일 발행
20,000원
르네상스의 찬란한 문화가 꽃핀 이탈리아의 피렌체. 1544년 피렌체에서 가장 열악한 동네에 집 없는 소녀들을 위한 자선 쉼터인 ´피에타의 집(연민의 집)´이 설립되었다. 그런데 처음 14년 동안 그곳에 수용되었던 526명의 소녀들 가운데 오직 202명만이 살아남았다. 사망률이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이유는 무엇인가? 이 미스터리의 이면에는 어떤 충격적 진실이 숨어 있을까? 이 책은 무엇이 이 사라진 소녀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를 르네상스기 피렌체의 성과 노동, 권력과 종교, 정치적 역학관계 등 복잡다기...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정민
글항아리
2015년 3월 23일 발행
19,000원
강진에는 유서 깊은 정원이 숨어 있다. 동백림과 비자나무 숲을 이룬 소로를 따라 ´백운동白雲洞´이라 새겨진 바위를 지나면 담장을 끼고 흘러내려오는, 작은 폭포를 이루는 계류를 만난다. 계류를 지나 걷다보면 대문에 다다르기 전 옆으로 길게 뻗은 절벽이 시야를 우뚝 막아선다. 이른바 ´창하벽´이라 불리는 바위에 눈길을 주고 걸음을 옮기면 백운동 별서가 나타난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시간의 흐름을 붙잡아둔 듯, 조선시대 전통 원림의 원형이 세월의 흐름에도 녹슬지 않고 그대로 간직돼 제...
세계사 속 경제사
김동욱
글항아리
2015년 3월 16일 발행
22,000원
2008년 1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한경닷컴에서 운영했던 《김동욱 기자의 역사책 읽기》라는 블로그에 썼던 내용을 대폭 보완하고 다듬은 책으로 기원전부터 최근세까지, 유럽부터 중국까지 돈을 둘러산 인간들의 치밀한 사유와 대담한 모습을 살펴본다.
법률적 인간의 출현
알랭 쉬피오
글항아리
2015년 3월 16일 발행
25,000원
인간사회의 삶은 과학적 연구의 결과에 따라 그 방향이 제시될 수 없다. 이에 서구에서는 법률에 교리적 힘을 실어줌으로써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성적 소통의 관계로 이어주었다. 인간이란 존재의 의미에 대한 믿음, 법률의 절대적 권위에 대한 믿음 혹은 뱉어진 말의 힘에 대한 믿음이 모두 법전에 담겨 있다.
광자의 탄생
류멍시
글항아리
2015년 3월 9일 발행
15,000원
중국 광인의 문화사. 유가와 도가와 불가가 지배적인 동양사유에서 그 이외의 흐름들은 ´부정형´으로 정의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유가가 아닌 것이란 식으로 말이다. 흔히 말하는 지류, 일탈, 말류, 그리고 오랑캐의 것이 유불선을 벗어난 일체의 것에 부여된 다양한 지위들이다. 그러나 중국문화사 또한 유불선의 길항만으로 유지되어온 것은 아니다. 큰 흐름 밑에는 좀 더 천천히 흐르거나 더 맑거나 흐린 부분도 있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소용돌이의 원인이 되는 역류의 기운은 특별하다. 기 거스름의 기운생동은 때로 중...
신자유주의의 좌파적 기원
조하나 보크만
글항아리
2015년 3월 9일 발행
28,000원
사회주의는 반反시장적 국가주의 이념인가? 이 책에 따르면 이는 근거 없는 낙인이다. 신고전파 경제학은 "자유 시장"을 신봉했으며, 현재는 자본주의 서방의 주류경제학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패권이 전 세계적으로 공고해지기 전까지 이들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이분법적 대립을 넘어서 각 사회 안에서 실질적으로 자유 시장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고, 그 가운데 20세기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여러 정치 실험은 그 영감의 중추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냉전시대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에서 이루어진 정치경제적 논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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