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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의 맛 - (한 컬렉터의 수집 철학과 민화 컬렉션)
김세종
아트북스
2018년 7월 6일 발행
312쪽 | 170*220 | 신국판 변형 | 무선
978-89-6196-327-5
정상
25,000원

이 책은 오랫동안 고미술품을 수집해온 저자가 자신의 수집 철학과 실제 수집 사례를 통해 수집의 기쁨과 정도(正道)를 알려준다. 저자는 서예, 옛 그림, 도자기 등의 미술품을 수집하면서 초보자로서 가짜에 속아도 보고, 금전적인 손해를 보는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 과정에서 나름의 수집 요령과 의미 있는 수집의 길을 터득하고, 인생의 지혜까지 얻었다. 이제는 그것을 전문 수집가와 초보 수집가, 또 수집에 관심 있는 이들과 함께 자신이 겪은 "행복의 충격"을 공유하고자 한다. 체험에서 우러나온 수집 이야기는, 직접 경험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로 실감이 난다. 저자의 이야기는 수집 철학 공개에 그치지 않고, "수집은 창작 행위"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수집한 민화를 실제 수집사례로 제시한다. 이 책은 수집철학과 실제 수집품이 어우러진, 수집의 길잡이로도 손색이 없다.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부터 서울에서 홀로 지내기 시작했다. 십 대에겐 버거운 타지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틈틈이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았다. 광고기획을 업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미술 전시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마음으로만 즐기다가 미술품 수집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IMF로 큰 시련을 겪으며, 애써 모은 미술품과 재력을 비워내는 아픔을 견딘 후, 앞으로는 편안하게 예술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서울 평창동에 ‘평창아트’ 갤러리를 열었다. 그와 동시에 민화 수집에 빠져 17년의 세월을 보냈다. 40여 년에 가까운 수집 인생에서 좌충우돌 겪은 경험과 철학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몸으로 부딪혀 쌓은 그 경험을 미술품을 사랑하고 수집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추천의 글 ◎ 박영택
시작하며

1부. 수집의 철학에서 수집의 질서로
인생에서 컬렉션은 또 하나의 행복이다
컬렉션은 창작 행위이다
미적 가치관은 컬렉션의 기본이다
컬렉션에도 설계가 필요하다
횡적 수집을 할 것인가, 종적 수집을 할 것인가?
미술품 수집에서 안목이란 무엇인가?
명품 수집에는 담대한 용기가 필요하다
열정으로 수집한 작품이 빛이 난다
직관적 수집이냐, 이성적 수집이냐?
질서 있는 컬렉션이 아름답다
미의 가치관과 재화의 관계
미술품 가격 형성과 합당한 가격
도자기의 예술성과 완전성의 관계
조선 다완과 다도를 반추하다

○ 맛있는 컬렉션 이야기
금제 반가사유상/백자 달항아리

2부. 민화 수집으로 수집 철학을 실천하다
나의 민화 컬렉션 이야기
민화는 순수 회화이고 세계적이다
궁중 장식화와 민화 분류의 당위성
민화의 진면목은 추상미와 해학미에 있다
두 명의 걸출한 민화 작가를 찾아내다
우리 현실 속의 민화
해외로 유출된 우리 민화와 무속화
프랑스와 일본에서 가져간 민화
우리도 "국립" 민화박물관을 세우자

○ 맛있는 컬렉션 이야기
까치호랑이/산수화/제주 문자도 1 /제주 문자도 2/제주 문자도 3/
화조도/충주 문자도/강원도 책거리 문자도/강원도 화조 책거리

마치며
 최고의 컬렉션은 수집 철학과 설계의 결실이다!
―수집 철학으로 빚은 컬렉션의 맛과 멋
 
한 분야에 오래 몰입하다보면 내공이 생긴다. 흔히 이 내공의 깊이를 ‘철학’이라고 말한다. 이때의 철학은 학술적 의미와는 거리가 먼, 한 분야에 정통한 이들이 가진 일종의 직업철학 같은 것이다. 미술품 컬렉터에게도 저마다의 수집 철학이 있다. 숱한 시행착오를 통해 벼려진 수집 철학은 컬렉션에 일정한 질서를 잡아주고 생명력을 부여한다.
 
이 책은 창작으로서의 컬렉션을 추구하는 저자가 오랜 경험에서 우려낸 수집 철학과 그 철학을 기반으로 수확한 민화(民畵) 컬렉션에 관한 생각을 1,2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1부는 저자가 가장 공을 들인 수집 철학 이야기다. 창작 행위로서 컬렉션에 무게를 두되, 최고의 명품을 향한 도전 과정에서 터득한 ‘컬렉션의 키질론’ 같은 수집에 관한 생각들을 피력한다. 2부는 수집 철학으로 컬렉션한 민화 이야기이다. 민화를 상징이나 관념의 관점이 아닌 회화적인 관점에서 보기를 제안하며, 세계적 예술품인 민화의 위상이 국내에서도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역설한다. 1부가 수집 이론이라면, 2부는 그 이론의 실천 사례가 된다.
 
철학이 있는 컬렉션, 작품으로서의 컬렉션
 
컬렉션은 미를 수집하는 행위다. 수집한 작품은 컬렉터의 가치관이나 관점의 결정체이다. 고가의 작품을 모았다고 해서 컬렉션은 견실해지지 않는다. 컬렉션은 냉철한 선택에 의해 비로소 질서가 잡히고 구성이 탄탄해진다. 동일한 장르도 차별화된 관점과 시각에 따라 얼마든지 색다른 수집품이 될 수 있다. 각각의 작품은 하나의 관점 속에서 서로 충돌하며 다듬어져 새로운 세계로 거듭난다. 따라서 건강한 수집에는 장기 전략이 담긴 설계가 필요하다. 집을 지을 때 설계도를 따라 짓듯이, 미술품 컬렉션에 전문적으로 나선다면 설계도는 필요조건이다. 수집의 설계도가 있으면, 충동적인 수집에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다. 설계도가 없는 수집은 ‘모래 위에 지은 집(砂上樓閣)’이다.
 
저자는 예술가가 꿈이었던 십대 후반부터 서예를 배우며, 인사동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무수히 드나든다. 명품들을 실견하며 지식과 안목을 키우고 수집의 꿈을 키운다. 국립 박물관뿐만 아니라 호암미술관(현 ‘호암미술관 리움’)과 호림박물관, 간송미술관 같은 사립 미술관·박물관은 저자에게 최고의 컬렉션 학교였다. 덕분에, 취미로 시작했던 난(蘭) 수집을 접고 자연스럽게 컬렉터의 길로 들어선다. 그런데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삼십대 초반에 과감하게 시도한 첫 미술품 수집부터 크게 사기를 당한다. 금전적인 피해는 물론 마음고생을 심하게 겪는다. 이 일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좋은 스승을 만난다. 같은 건물에 있던 한국 고미술상 1세대로 유명한 김재숭 선생과 인연이 닿았다. 선생을 스승삼아 3년 동안 개인교습을 받다시피 한다. 매일 찻집에서 경험담을 듣는 것이 교습의 전부였지만 저자는 그때 살아 있는 지식을 얻었다고 한다. 또 이 무렵에 우연히 일본의 민예연구가 야나기 무네요시의 책들을 접하고는 예술을 사랑하고 미를 즐기는 정신적인 토대를 마련한다. 그렇게 고미술품에 눈뜨며, 컬렉션의 세계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는다. 고려청자, 분청사기, 조선백자, 추사의 서예 등의 명품을 모으고, 컬렉터들의 집을 탐방하면서 수집에 관한 나름의 안목과 철학을 체득한다.
 
수집에는 크게 ‘횡적 수집’과 ‘종적 수집’이 있다. 횡적 수집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넓게 많이 모으는 것이고, 종적 수집은 한 장르에서 목표의 범위를 좁혀 최고의 작품을 체계적으로 모으는 것이다. 이를 도형화하면, 양이 중심인 횡적 수집은 가로로 긴 직사각형이 되고, 질이 중심인 종적 수집은 세로로 긴 직사각형이 된다. 가장 이상적인 수집의 모델은 정사각형을 지향하며, 양과 질에서 균형을 취하는 것이다.
 
저자는 종적 수집을 한다. 컬렉션은 단순한 작품 모으기가 아니라 작품 수집을 통한 창작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아이템을 선정하여 연관이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모으는 횡적 수집은 나열식이어서 컬렉션의 의미를 퇴색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최고의 컬렉션은 종적 수집에 답이 있다. 작품의 “예술성, 완성도, 희소성, 연대 등에서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70쪽)이 종적 수집이다. 저자는 시종일관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작품을 지향한다. 자신이 소유한 좋은 작품이 있을지라도 소장품 전체의 격(格)에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처분하는 식으로 수집의 질을 조율한다. 컬렉터의 가치관과 안목이 깃든 수집품들은 한데 모여서 또 다른 에너지를 발산한다.
 
“자신이 선택하여 수집한 작품은 원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였으므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미 내 관점의 집합물이다. (중략) 나의 관점으로 수집한 작품은 내 미적 취향과 미관의 결실로서, 그 전체가 개성 있는 조형 세계를 구축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되는 것이다.”(30쪽)
 
“질서 있는 컬렉션은 하나의 작품이 된다. 누가 보아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명품이 된다.”(123쪽)
 
종적 수집에서는 선택과 솎아내기가 필수다. 저자는 어린 시절 농사에서 경험한 ‘키질’의 원리에서 효과적인 수집 요령을 배운다. 농부가 부단한 키질을 통해 쭉정이는 버리고 알맹이만 남기듯이 수집의 원리도 그와 같다는 것이다. ‘컬렉션의 키질론’이 되겠다. 키질하듯이 최고의 명품을 남기면서 컬렉션의 질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키질은 바람의 힘을 적절히 이용하고, 단순하지만 미묘한 동작을 가미하여 질서 있게 팥만 거두는 원리를 따른다. 컬렉션이란 관점에서, 팥알 고르는 과정과 수집의 질서를 찾아가는 이치는 절묘하게 비교된다. 나는 오래도록 수집을 하면서, 이를테면 수집의 키질에 따라 전체 소장품 중에서 작품을 솎아내는 버릇이 있다. 수집을 하다보면 작품이 좋아서, 선물을 받아서, 투자 목적 등 갖가지 이유로 소장품이 잡다해진다. (중략) 키질과 같은 방법으로 지저분하고 속된 작품을 걸러내고 솎아내는 것을 평생 하다보면 종국에는 아름다운 작품만 남게 된다. 이것이 바로 컬렉션의 질서를 찾아가는 방법이자 아름다운 컬렉션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123쪽)
경험에서 우러나온 수집에 관한 철학은 이 책의 백미이다. ‘인생에서 컬렉션은 또 하나의 행복이다’ ‘컬렉션은 창작 행위다’ ‘미적 가치관은 컬렉션의 기본이다’ ‘컬렉션에도 설계가 필요하다’ ‘명품 수집에는 담대한 용기가 필요하다’ ‘열정으로 수집한 작품이 빛난다’ ‘질서 있는 컬렉션이 아름답다’ 등 각 꼭지명으로 압축된 생각들은 수집에 입문하는 초보자나 기성 수집가들도 한번쯤 귀담아 들을 만한 이야기들이다. 
 
“처음에 가볍게 시작한 수집 행위가 하나의 수집 철학으로 자리 잡으면서는 흔들림 없이 천천히 나아갈 수 있었다. 남이 하지 않은 독창적인 수집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이고, 나아가 세계화 의 초석이 되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28쪽)
 
사실 경험담만큼 귀한 참고서는 없다. 저자가 스승이 경험한 수집 이야기를 통해 귀한 교훈을 얻었듯이 저자도 자신의 경험담으로 미술 애호가들과 소통하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한다. 책에는 수집과정에서 경험한 성공과 실패의 일화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민화를 수집하게 된 계기, 한 할머니 수집가와의 기이한 인연, 무모한 결단으로 추사 작품을 다수 구입한 일화 등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지만, 그것을 통해 미를 향해 부나방처럼 돌진하는 저자의 열정과 집념을 확인할 수 있다. 철학이 있는 컬렉션은 ‘뿌리 깊은 나무’처럼 탄탄하다. 저자가 그렇다.
 
수집 철학으로 품은 ‘순수 회화로서의 민화’
 
2부에서는 수집 철학을 바탕으로, 가장 오랫동안 공을 들인 민화 컬렉션이 펼쳐진다. 삼십대 초반에 치졸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제주 문자도’에 반해서 수집하기 시작한 민화는 저자의 수집 철학이 오롯이 반영된 득의의 결실이다. 민화 중에서도 문자도(文字圖)를 가장 많이 수집했는데, 이는 제주 문자도의 해학성과 조형성에 깊이 매료되었던 까닭이다. 
 
저자는 민화를 철저하게 조형적인 관점에서 수집한다. “민화는 순수 회화로 세계적이다”라는 믿음 때문이다. 미술사가들처럼 관념이나 상징에 취중하다 보면 조형미를 놓치기 쉽다. 한 가지 사례로, 효(孝)·제(悌)·충(忠)·신(信)·예(禮)·의(儀)·염(廉)·치(恥) 같은 문자를 그림으로 표현한 ‘문자도’ 중 ‘충(忠)’자를 구성하고 있는 새우와 대나무의 다채로운 표현을 든다. 같은 소재지만 모양이 다 달랐다. 추상성과 해학성이 있고, 현대적 미감이 있었다. 그 풍부한 창의성과 표현력에 감탄하면서, 이를 도판으로 한곳에 모아서 비교해볼 수 있게 했다. 
 
“민화는 회화이다. 민화는 이제 고대의 상징과 관념의 굴레에서 벗어나 하나 의 예술 작품으로 주목받아야 하고, 회화의 관점에서 감상 대상이 되어야 한다. 즉 상징과 관념의 덩어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회화적인 해석과 이해가 중심이 되어야만 한다.”(203쪽)
 
그리고 민화를 비교 감상하다가 두 명의 걸출한 작가를 추정해낸다.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책거리, 화조도와 문자도에서 같은 ‘조형의 DNA’를 발견하고는 동일한 작가들의 솜씨로 확신한 것이다. 그래서 두 작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책거리, 화조도와 문자도를 그러모아서 도판으로 소개한다. 나아가 그것이 그 작가들이 인생의 어느 시기에 그렸는지까지 추정한다. 이는 민화를 작가적 관점, 즉 작가의의 작품으로 보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결실이다.
 
“민화 작가의 이름이나 생몰연대 등을 알 수 없는 것은 애석한 일이나, 그 또한 존중받아 마땅하다. 현재 남아있는 그림이 바로 그 작가의 역사이고 이름임을 인정하고 주목해야 한다. 평생 작가로서의 명예와 사회적 욕망 따위를 버리고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이루고자 최선을 다했음에 경의를 표할 뿐이다.”(228쪽)
 
민화가 홀대받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며, 세계적 회화인 민화를 위해서 국립‘민화’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민화 중에서 최고의 명품들을 엄선해서 그것을 소개하는 식으로 민화를 세계화하자고 제안한다. 
 
“오래도록 민화를 수집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시류에 뒤떨어진 허접한 것을 수집하는 사람으로 취급받아왔다. 또한 서양화나 현대미술 작품을 수집하는 컬렉터의 멸시와 조롱 또한 많이 받아왔다. 그러다 보니 오기 아닌 오기가 생겨 수집을 멈출 수 없었고, 언젠가는 꼭 민화가 세계의 문화가 되는 그날을 위하여 작은 힘이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309쪽)
 
수집품 맛보기와 조선민화걸작전
 
각 부의 뒤쪽에 배치한 ‘맛있는 컬렉션 이야기’는 시식용 소장품 이야기다. 1부는 불상(‘금제 반가사유상’)과 도자기(‘백자 달항아리’) 이야기이고, 2부는 ‘까치호랑이’, ‘제주 문자도’, ‘충주 문자도’, ‘화조도’, ‘강원도 책거리 문자도’ 등의 민화와 민화 병풍 감상이다. 저자의 애정 어린 이야기는 작품을 구석구석 음미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실물을 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저자는 7월 중순부터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을 비롯하여 17년간 컬렉션한 민화들을 공개한다. 개인 컬렉션전으로는 최대 규모인 <김세종 컬렉션―조선민화걸작 내일을 그리다>(2018. 7. 18~8. 26) 전으로 수십 점의 민화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12월부터는 자리를 옮겨,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2018. 12. 14~2019. 2. 10)에서도 개최한다. 
 
이 책은 컬렉션의 묘미와 컬렉션의 길을 찾아주는 내비게이션으로 손색이 없다. 저자의 수집 철학은 미술품 수집 외에도 다양한 아날로그 물건들을 수집하는 컬렉션 일반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컬렉션은 인생을 맛있게 업그레이드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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