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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 - (초승달문고 42)
김유
유경화
문학동네어린이
2017년 5월 18일 발행
124쪽 | 170*220 | 신국판 변형 | 무선
978-89-546-4527-0
1-2학년 동화
정상
10,000원

책 요리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메뉴를 보고 주문해 주세요.
무조건 두껍고 어려워서 손에 들고 있으면 폼이 나는 책, 나 빼고 남들은 다 가지고 있는 책, 영어는 모르지만 영어로 된 책, 글자를 모르면 절대 읽을 수 없는 책.
먹고 싶은 책이 없다고요? "맛있는 책 요리점"에서는 책 요리사들이 오늘도 입맛 당기는 책 요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취향대로 주문해 주세요.
글쓴이 김유
나는 한때 책 요리사였습니다. 이 책은 내가 일했던 책 요리점에서 나와 함께 책을 요리하던 책 요리사들이 만든 책입니다. 그래서 내게는 좀 더 특별한 책입니다. 맛있는 책 요리를 위해 정성을 다하는 책 요리사들과 맛있는 책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있어서 오늘도 나는 즐겁게 동화를 씁니다.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동화책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겁보 만보』 『라면 먹는 개』 『읽거나 말거나 마음대로 도서관』, 함께 쓴 책 『걱정 먹는 우체통』 『걱정 먹는 도서관』을 냈습니다.

그린이 유경화
그림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걸 행복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북촌의 작은 작업실에서 계절을 가장 가깝게 느끼며 책에 쓸 재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 학교 신문사에서 일러스트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빨간 머리 마녀 미로』 『아이스크림은 어디서 왔을까』 『팬티』『다 같이 하자, 환경지킴이』 등이 있습니다.
평범한 맛
어처구니없는 맛
깜빡 속을 맛
머리가 띵해지는 맛
엉뚱한 맛
새로운 맛
특별한 맛
이상한맛
화나는 맛
헷갈리는 맛
끔찍한 맛
놀라운 맛
건강한 맛
꿈꾸는 맛
처음 먹는 맛
절로 웃음이 나는 맛


책에도 맛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깜빡 속을 맛의 책은 무슨 맛일까요? ‘머리가 띵해지는 맛’ ‘꿈꾸는 맛은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요?

 

책 요리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메뉴를 보고 주문해 주세요.

무조건 두껍고 어려워서 손에 들고 있으면 폼이 나는 책, 나 빼고 남들은 다 가지고 있는 책, 영어는 모르지만 영어로 된 책, 글자를 모르면 절대 읽을 수 없는 책.

먹고 싶은 책이 없다고요? ‘맛있는 책 요리점에서는 책 요리사들이 오늘도 입맛 당기는 책 요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취향대로 주문해 주세요. 마침 안읽어 씨 가족이 그곳으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네요. 엉뚱한 길로 들어서고 간판을 잘못 보고 괴팍한 요리점 주인에게 내쫓기기도 하지만 마침내 맛있는 책 요리점에 도착, 눈이 땡글 떠지는 요리의 신세계를 맛보게 됩니다.

 

안읽어 씨 가족, ‘맛있는 책 요리점으로 가는 약도를 발견하다

아빠 안읽어 씨는 첫째도 폼, 둘째도 폼, 폼 나 보이는 걸 좋아합니다. 엄마 산만해 여사는 이름처럼 산만해서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한 적이 없어요. 이 집의 어린이 안봄은 떼를 쓸 때 괴물로 변하고, 이 집의 가장 어른인 왈왈 씨는 개입니다.

안읽어 씨 가족이 이름처럼 책을 싫어하냐고요? 절대 아닙니다. 안읽어 씨는 잠잘 때나 발톱을 깎을 때, 남들에게 멋져 보이고 싶을 때 책을 집어 듭니다. 산만해 여사는 라면 냄비를 받치거나 높은 곳의 물건을 꺼낼 때 책을 씁니다. 왈왈 씨에게 책은 밥을 담는 그릇이고, 안봄에게는 장난감입니다(물론 그래도 됩니다). 어디로 보나 평범한 가족에게 새로 산 책이 도착하고부터 특별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우연히(책은 좋아하지만 읽지는 않으니까) 책 뒤표지에서 맛있는 책 요리점으로 가는 약도를 발견한 것이죠.

암호 같은 길 안내를 따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책 요리점. 그러나 잘못 찾은 것일까요? 들어가는 요리점마다 개는 사절. 어린이도 사절이라고 부르짖거나 글자를 모르면 책 요리는 먹지도 말라며 콧방귀를 뀝니다. 한 끼 먹는 게 이렇게도 험난하다니! 하지만 포기할 수 없습니다. 꼭 먹어야 할 요리가 있으니까요.

 

처음 알게 된 책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추천 맛집, 맛있는 책 요리점!

얇은 책을 고른다고 핀잔을 들었던 어린이, 그거 말고 저거 읽으라고 강요를 받았던 어린이, 꾸역꾸역 다른 걸 읽으라고 고집 피우는 어른들 때문에 한숨 나는 어린이. 체하거나 배탈 나거나 소화 불량 되기 딱 좋은 책만 권하는 어른들. 편식을 해도 뭐라 하지 않는 추천 맛집, ‘맛있는 책 요리점’! 책은 늘 끼고 살지만 한 줄도 읽지 않는 안읽어 씨 가족이, 심지어 글자를 모르는 왈왈 씨까지 맛있는 책 요리점을 만나 책맛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이 모든 걸 작가는 차림표(차례)에 딱 맞게 이야기를 차려놓고 즐기게 하지요. ‘깜빡 속을 맛에선 산만해 여사가 특유의 산만함으로 책을 가방으로 착각해 사건이 벌어지고, ‘머리가 띵해지는 맛에선 책을 안 보는 안봄이 인터넷에 올라온 독후감을 베껴 써서 아이들의 머리를 띵하게 만들고, ‘화나는 맛에선 거만한 책 요리점을 방문해 화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안봄의 독후감이나 안읽어 씨의 허세, 산만해 여사의 겉치레, 왈왈 씨를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우리를 비춰 볼 수도 있습니다. 맛있는 책 요리점으로 가는 약도가 결국 맛있는 책 읽기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준 셈이지요.

 

푸짐한 밥상을 앞에 둔 듯 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동화

안읽어 씨 가족이 방문한 여러 요리점을 통해,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었던 작가의 경험이 녹아난 덕분입니다. 책의 내용을 이루는 재료(이야기와 그림 등)와 형태를 이루는 재료(종이와 잉크 등)가 잘 만나야 맛있는 책 요리가 된다는 걸, 책을 읽는 것과 음식을 먹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안읽어 씨 가족도 맛있는 책(자신에게 맞는 책, 건강한 책)을 만나면 책맛에 빠져들 수 있다는 걸 언젠가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개성만점 인물, 흥미진진한 사건으로 맛을 더하고, 풍자와 반어적 화법으로 우리를 곱씹고, 양념으로 뿌려진 유머가 식욕을 돋우는 책.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권해 봅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료인 그림을 마련한 이는 유경화 화가입니다. 상상력이 마음껏 달음질할 수 있게 이야기의 공간을 확장시켰습니다. 과장된 몸짓과 능청스러운 표정의 캐릭터, 재미가 왁자지껄한 장면, 앵글 구석까지 심어놓은 이야기 등 상상력을 조리하는 감각이 남달라, 첫술에 반하고 먹을수록 더 빠져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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