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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저스
Gorgeous
폴 러드닉
엄일녀
문학동네
2017년 2월 17일 발행
440쪽 | 140*210 | 무선
978-89-546-4441-9
장편소설
정상
14,500원

드레스 세 벌로 세계 최고의 미녀가 될 수 있다?!
단, 일 년 안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면.

엄마는 돌아가셨고, 대학엔 갈 생각 없고,
촌구석 트레일러에 살면서
폐점 예정인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느 날 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켈리가
세계 최고의 미녀가 되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망설일 것도 없이, 당연히 OK!
지은이 폴 러드닉 Paul Rudnick
시나리오 작가이자 극작가이자 소설가. 1982년 첫 희곡인 <작고 불쌍한 양들 Poor Little Lambs>을 무대에 올리며 극작가로 데뷔한 후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를 오가며 <나는 햄릿을 증오한다 I Hate Hamlet> <제프리 Jeffrey> <지금까지 전해진 가장 근사한 이야기 The Most Fabulous Story Ever Told> 등의 작품을 썼다. 1993년 <제프리>로 매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된 작품 중 가장 우수한 신작에 주어지는 오비 어워즈를 받았고, 외부비평가상을 두 번 수상했다. 할리우드로도 진출해 <아담스 패밀리 2> <스텝포드 와이프> 등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첫 소설 『사회적 질병 Social Disease』을 발표한 이후 총 네 권의 소설을 발표했고, 자전적 에세이와 자신의 작품에 대한 글을 담은 논픽션 『나는 전율한다 I Shudder』를 출간했다. 그가 2013년 발표한 소설 『고저스』는 평범한 열여덟 살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만나 마법처럼 세계 최고의 미녀가 되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고 위트 있게 풀어내 "유니크하고 인상적인 작품" "짓궂은 유머의 대가"라는 평을 들었다. 현재 뉴욕에 살며 <뉴욕 타임스> <뉴요커> <에스콰이어> <보그> 등의 매체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옮긴이 엄일녀
을묘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기획과 잡지 편집을 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거짓말 규칙』『샬럿 스트리트』『리틀 스트레인저』『너를 다시 만나면』 『미스터 세바스찬과 검둥이 마술사』 『안 그러면 아비규환』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 『함정』 『사라진 수녀』 등이 있다. 『리틀 스트레인저』로 제10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베키_009
리베카_083
베키_299
베키 여왕_423

감사의 말_433
옮긴이의 말_435
세 벌의 드레스와 단 하나의 로맨스.
당신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마법 같은 주문, 고저스!
 
“폴 러드닉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작가다.” _뉴욕 타임스 
 
“셀러브리티 문화, 패션 산업, 소비지상주의, 신데렐라 이야기에 대한 풍자가 스틸레토힐처럼 날카롭게 펼쳐진다.
아, 그리고 엄청나게 재미있다.” _보스톤 글로브


폴 러드닉은 <스텝포드 와이프> <아담스 패밀리 2> 등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를 오가며 활약한 극작가로, “오스카 와일드가 지금 맨해튼에 산다면 썼을 법한 작품”을 쓰는 “타고난 쇼비즈니스 재담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나리오와 희곡뿐 아니라 소설과 에세이를 펴내고 각종 매체에도 꾸준히 글을 기고해온 그가 2013년 발표한 장편소설 『고저스』는 평범한 열여덟 살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만나 마법처럼 세계 최고의 미녀가 되는 이야기를 경쾌하고 위트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얼핏 전형적인 신데렐라 이야기로 읽힐 수도 있는 이 소설은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폴 러드닉의 손에서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한다. 장르적 클리셰에 능통한 작가답게 러드닉은 진부할 수 있는 설정과 캐릭터를 이리저리 비틀고 조롱하며 쉴새없이 농담을 던지고 풍자를 가한다. 아름다움에 대한 세상의 왜곡된 찬양, 셀러브리티의 허황함, 패션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기만적 속성,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이중적 심리까지…… 작가는 이 모든 내용을 거침없는 입담과 뼈 있는 유머로 녹여내 한층 더 발칙하고 유니크한 소설을 탄생시켰다.
 
 
드레스 세 벌로 세계 최고의 미녀가 될 수 있다?!
단, 조건은 일 년 안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것.
 
미주리 주의 시골 마을 이스트트롤리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베키 랜들. 태어났을 때부터 아빠는 없었고, 몸무게가 180킬로그램 가까이 나가는 엄마는 소파에서 생활하다시피 한다. 평생 이스트트롤리 밖으로 나가본 적 없는 베키는 대학에 갈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하고 싶은 일도 없이, 곧 폐점할 예정인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갑작스레 세상을 뜨고 엄마의 유품에서 디자이너 톰 켈리의 전화번호가 나오면서 베키의 인생은 백팔십도 달라진다. 망설임 끝에 전화를 걸자 상대방은 베키에게 뉴욕행 비행기표와 천 달러를 줄 테니 당장 뉴욕으로 오라고 하고, 그렇게 날아간 뉴욕에서 베키는 톰 켈리를 만난다.
톰 켈리. 그는 “할인매장용 청바지와 고급 디자이너 청바지 뒷주머니부터, 남성용 사각팬티의 허리밴드, 여성용 검정 레이스 끈팬티의 솔기에까지” 이름이 새겨져 있는 디자이너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그의 브랜드를 볼 수 있는 전설적인 존재다. 그가 베키를 뉴욕까지 부른 건 다름 아닌 베키의 엄마 로버타와의 과거 인연 때문. 그는 베키에게 톰 켈리 브랜드의 모델이었던 엄마의 과거를 알려주면서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자신이 베키에게 빨간색, 흰색, 검은색 세 벌의 드레스를 만들어주겠다는 것, 그리고 그 드레스를 입으면 베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가 될 거라는 것.
톰 켈리의 말을 믿지 않던 베키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가 디자인한 빨간색 드레스를 입은 순간 마법처럼 세계 최고의 미녀 리베카가 된다. 단 이 변신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으니, 베키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신하는 건 오직 다른 사람들이 주위에 있을 때뿐이고 베키 혼자 있을 때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베키가 계속 리베카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 년 안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
하루아침에 초절정 미녀가 된 주인공은 <보그> 표지 모델이 되고 영화 촬영을 하며 셀러브리티로서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리베카는 화상병동 확장 기금 마련을 돕기 위해 방문한 어린이 병원에서 영국 왕자 그레고리를 만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다. 병원 견학과 왕자와의 만남을 통해 리베카는 아름다운 자신의 외모를 활용해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자신의 능력이 허락하는 한 가장 거창한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레고리 왕자와 결혼해 왕세자비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미녀는 세상을 지배한다! 목표는 왕자와의 결혼!
그런데 이 남자가 사랑하는 건 내 외모일까, 나라는 사람일까?
 
리베카는 왕자를 사랑하느냐는 톰 켈리의 질문을 받고 깊은 고뇌에 빠진다. 과연 나는 그를 사랑하는 걸까, 아니면 단지 그가 내게 해줄 수 있는 일들과 그가 보여준 엄청난 권력을 사랑하는 걸까? 그가 왕자이고 부자고 잘생겼다는 점을 사랑하는 건 아닐까? 혹시 내가 리베카로 남기 위해 왕자를 이용하는 건가? 그런데 왕자가 사랑하는 건 누구지? 그가 결혼하려는 사람은 리베카인가, 베키인가? 이 남자가 사랑하는 것은 나의 외모일까, 나의 인격일까?
그녀가 이 모든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건 베키와 리베카 사이의 괴리감이 너무나 크기 때문일 것이다. 시골 출신 평범한 여자애와 불가능하리만큼 아름다운 미인. 슈퍼마켓 계산원과 톱스타. 졸업파티에 함께 갈 파트너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베키와 잘나가는 영화배우와 가짜 연애를 하고 왕자와 결혼을 하려는 리베카. 사람들 앞에서는 당당하고 아름다운 리베카가 되지만 혼자 있을 때는 여전히 소심하고 존재감 없는 베키일 뿐인 변신의 법칙은 그녀의 이런 고뇌를 한층 더 깊게, 한층 더 구체적으로 만든다. 그리고 작가는 아름다움이라는 특권을 누리는 것이 과연 정당한지 집요하게 파고들며 베키를 점점 궁지에 몰아넣고 이야기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어간다. 이 황당하면서도 유쾌하고 진지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이야기 속에서 과연 베키는 스스로의 외모에 위축되거나 톰 켈리의 마법에 농락당하지 않은 채 진짜 자기 자신이 되어 사랑도, 행복한 삶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 추천사
 
유쾌하게 불경하면서도 익살스럽다. (…) 다른 작가들이 적의 신장이라도 기꺼이 팔아서 쓸 만큼 재치 있는 농담이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튀어나온다. 동시에 작가는 매력도 특권도 없는 자들을 경멸하는 이 사회의 추함에 의문을 제기한다. (…) 기이하면서도 감동적인 순간들로 가득한, 엄청나게 즐거운 독서가 될 것이다. _뉴욕 타임스
 
전형적인 신데렐라 이야기가 시나리오 작가 폴 러드닉의 손에서 칙릿 그 이상이 되었다. 정감 어린 유머 덕에 있을 법하지 않은 로맨스도 가능할 것처럼 보이고, 아름다움의 위험성과 명성의 힘에 대한 비판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유니크하고 인상적인 작품. _북리스트
 
이 책은 마법, 스타일, 마음,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_애틀랜틱 와이어
 
이 책을 읽는 내내 깔깔거렸고, 웃지 않을 때는 눈물 한 방울을 닦아냈다. 
_멕 케봇(『프린세스 다이어리』 작가)
 
폴 러드닉은 진실과 사랑 그리고 짓궂은 유머의 챔피언이다. 
_데이비드 세다리스(『모자를 먹는 남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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